레이 직접 타보니, 지름신 강림 Car,Motor
2011.12.20 20:07 Edit
![]() |
이미 공개된 것처럼 가격은 가솔린 디럭스 1,240만원부터 가솔린 프레스티지 1,495만원까지이며, 옵션으로는 네비게이션이 90만원이다. 수동변속기는 아예 마련되지 않았고,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가솔린 대신 바이퓨얼을 선택한다면 130만원이 더 비싸다. 모닝은 가격대가 1,005만원에서 1,235만원까지이므로 자동변속기를 더하더라도 가격차이가 꽤 크다.
![]() |
![]() |
우선 호기심을 풀기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될 중요한 장점은 경차라는 점이다. 세제 혜택을 비롯해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초기에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장점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호기심을 풀어줄 첫 번째 단서는 디자인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다양한 박스형 경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첫 시도이다 보니 신선한 면이 강하다. 그리고 최근 성공적으로 국내에 데뷔한 닛산 큐브를 통해서도 박스형 차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의 등장은 아직은 신선함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디자인은 상당히 귀엽게, 예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적어도 레이가 타겟으로 잡고 있는 젊은 여성층에서는 아주 많은 이들이 레이의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들이라면 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차를 구입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디자인은 개인적인 견해 차가 큰 만큼 키가 껑충하고 멋없이 각친 레이 디자인을 싫어하는 이들도 많이 있을 수 있다.
![]() |
![]() |
![]() |
![]() |
거기다 차체 자세 제어 장치 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커튼의 6개 에어백과 전,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ABS,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15인치 알로이 휠 등 안전/편의 장비도 따라온다. 90만원을 더 지불하면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7인치 네비게이션도 따라온다. 겨우 썬루프와 원터치 트리플 턴 시그널,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가 없어서 조금 불행할 뿐이다.
![]() |
같은 파워 트레인에 공차 중량이 998kg으로 모닝보다 53kg 늘어났지만, 엔진 파워는 경차 레이에는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울컥거림 없이 가볍게 출발하고, 적당히 가속할 수 있다. 오르막에서는 엑셀을 다소 과하다 싶게 밟아줘야 하고, 110km/h를 넘겨서 달리기는 아주 잘 길들이기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1리터 급 경차로서 당연하다. 하지만 우려보다 엔진 회전은 상당히 매끄럽다.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몸이 천근인 것처럼 회전도 더디게 올라가더니만 어느 정도 달리고 나자 6천 rpm까지 부드럽게 곧잘 올라간다. 엔진 회전 상승 사운드도 기대보다 매끄러웠다. 이제 현대/기아의 1리터 엔진도 수준이 이 정도는 되나 보다.
변속은 40, 80km/h에서 이루어졌다. 가속은 경차 수준에서 말 그대로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수동 모드를 사용하면 2단과 3단이 꽤 달릴 만해 진다. 의외였다. 수동 변속모드가 있어서 엔진 길들이기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
연비는 가솔린의 경우 공인연비가 17.0km/L, 바이 퓨얼의 경우 LPG 기준으로 13.2km/L다. 시승차는 가솔린이었지만 아무래도 처음 한 시승이다 보니 다소 과격하게 달린 구간이 많았다. 물론 어느 정도 과격하게 회전수를 올려 본 다음부터는 아주 부드럽게 달렸다. 차의 성격이 원래 그러니 더 이상 과격하게 밀어 부칠 필요는 없어서였다. 시승한 동안 나온 연비는 11km/L가 좀 넘었다. 평소에 부드럽게 타고 다니면 13 ~ 5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3개의 원으로 구성된 계기판에는 왼쪽 원에 회전계가 있고, 가운데 디지털로 속도가 표시된다. 오른쪽엔 유량계가 있다. 속도계 원 오른쪽 가장자리로 순간 연비가 눈금으로 표시되고, 회전계 아래에 있는 ‘ECO’ 표시등은 연비가 좋은 주행일 때는 녹색, 나쁜 주행일 때는 빨간색으로 변해, 연비주행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
필요 이상으로 큰 차를 타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자동차 소비 문화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잘 만든 작은 차에 고급스러운 장비를 장착하고,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레이는 아주 매력적일 것이다. 결국 소형차를 사려던 이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보다 더 싼 경차를 원하는 이들에겐 그림의 떡일 수 있다. 경차에 기대하는 가격대를 생각하면 많이 비싼 것은 사실이다. 결국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런데, 레이에는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아주 잘 맞아 떨어질 듯하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레이를 살펴 보는 즉시 흔히 말하는 ‘지름신’이 강림할 것 같다. 지름신은 말 그대로 무리해서라도 지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므로, 그 지름신을 어떻게 다스릴지는 소비자의 몫이다.
![]() |
그 외의 것들을 살펴보면, 동반자 쪽에 B필러가 없이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다양한 형태로의 사용이 가능하다. 키가 큰 화분 같은 것들도 그대로 실을 수 있다. 차량 실내 곳곳에 숨어 있는 수 많은 수납공간은 사실 필요 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 뭘 뒀는지 기억 못해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시승행사 동안 많이 지적된 점은 면적이 넓은 옆 창문에 비해 선바이저가 옆쪽 햇빛을 효과적으로 가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선바이저가 너무 앞쪽에 달려 있고, 옆으로 확장되지 않는 타입이어서 그렇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시트 변환은 다양한 형태로의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동반자석 시트를 앞으로 접어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긴 한데,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동반석에 앉은 이는 시트를 뒤로 많이 눕힐 수 없는 점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
첫 눈에 호감을 가지고, 잠시 데이트를 즐겨 본 레이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기자에게도 지름신이 내렸다. 하지만 당장 구입할 계획은 없다. 다행이다
출처 :
- [2012/02/22] 현대기아차가 전기차로 i10과 레이를 내놓는 이유.. (33)
- [2011/11/22] 기아차 레이(RAY) 사전계약 '1240만원부터' (10895) *1
- [2011/10/06] 2011 현대기아 R&D모터쇼 (1) (8301) *2
- [2011/09/14] 기아 KED-8 'Kia GT' (19994)
- [2008/01/13] [에반게리온:서(序)] 최초로 본다! 프리미엄 유료 시사! (58)



















최근 댓글